(DIP통신) 류수운 기자 = 힙합과 팝 음악에 밀려 점차 잊혀져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공연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인 한국반주음악연구소(소장 임헌원)가 주최하고 서울시 교육청과 피아노교육기업 뮤직트리(대표 이병직)가 후원하고 있는 ‘찾아가는 가곡 콘서트’가 그 것.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콘서트는 국내 가곡 음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클래식 성악가들과 전문반주자들이 서울 시내 17곳의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선율 고운 우리나라 대표 가곡을 들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회다.
각 공연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님이 오시는지 △청산에 살리라 △희망의 나라로 △보리밭 등 주옥 같은 우리 가곡들을 국내 정상의 클래식 성악가들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1회 공연마다 10~11곡의 가곡이 소개되며, 이 중 2~3곡은 오카리나 전문 연주가들의 가곡 연주를 통해 색다른 음악세계를 엿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이공연의 특징.
콘서트에는 테너 윤상준, 이문기, 바리톤 성국용, 양진원, 소프라노 최경연, 임청화, 고미진, 베이스 김지훈, 김광수 등 30여명의 성악가를 비롯해 오카리나 및 피아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첫 공연은 지난 4일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두 번째 공연은 16일 영훈고에서 열린다.
총 17회에 걸쳐 오는 7월 14일까지 열리게 될 이 음악회는 5,6월에 각 6차례, 7월에는 3차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병직 뮤직트리 대표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가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찾아가는 가곡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악적 감수성과 우리 가곡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가곡 콘서트’의 공연일정은 한국반주음악연구소 홈페이지(www.ia-a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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