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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보조금 경쟁, 이젠 알뜰폰으로 번져....확대폭로전까지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3-20 11:48 KRD7
#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SK텔링크 #보조금 #CJ헬로비전

SKT, SK텔링크 지원위해 CJ헬로비전 보조금 확대 폭로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로 보조금 경쟁이 주춤하는가 했더니 이젠 알뜰폰 가입자들사이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통사 영업정지기간이 시작되면서 알뜰폰 가입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0일 통신사업자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영업 정지에 들어간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알뜰폰 사업자의 번호이동을 통한 순증 규모는 17,586명에 달한다. 평일은 3,500명을 넘어섰고, 주말 개통분이 포함된 지난 17일에는 무려 6,572명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정지 직전인 3월 1일부터 12일까지 평일 2천명 미만, 주말 3천명 미만이던 것과 비교해 평일은 50% 이상, 주말은 10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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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망을 임대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의 순증 규모 증가세는 파죽지세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300건에 불과했던 순증 규모가 영업정지 이후에는 988건으로 1천건에 가깝게 늘었다. 평일 1천건도 되지 않았던 주말 포함한 월요일까지(15일~17일)의 순증 규모는 2,909건으로 거의 3천건에 육박했다. 거의 3배 수준으로 폭증한 셈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이면서 알뜰폰 사업을 펼치는 SK텔링크 역시 순증규모가 1천건을 뛰어넘었고, 이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8일 1205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 영업정지가 시작되자 보조금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18일 오전, CJ헬로비전이 최대 60만~8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체증자료를 제출하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보했다. SKT의 방통위 제보에 따라 19일에 CJ헬로비전의 가입자 규모가 779명으로 축소된 반면 SK텔링크는 1,117명으로 가입자 규모를 유지했다.

그동안의 알뜰폰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 규모를 감안할 때, 영업정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정부와 경쟁사 등에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자 이통사들이 자사 망을 이용하는 MVON 사업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이었던 1~3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홈쇼핑채널을 통해 가입자 유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월, 이통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갔을 때에도 SK텔레콤이 계열사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를 통해 우회영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다. 이를 감안해 미래부 역시 사업정지 기간 중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통한 우회 모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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