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인터넷 미술품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국내 미술대전 사상 최고액인 총 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진행하는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미술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일 개막한 이번 미술대전은 미술품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두권 경쟁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전 순위에 걸쳐 추천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전 막바지에 와서야 애호가들이 참여가 집중된 1회 때와 달리 이번 대전의 경우 개막 1개월 여 만에 획득 추천 수가 1000점에 육박하는 화가 2명(장용길, 황제성)이나 될 정도로 초반부터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참가하는 작가 수도 5일 현재 64명으로 이미 1회 대전의 57명을 넘어섰고, 국내 화단의 중견화가들 중 참여를 서두르는 화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털아트 측은 2회 대전이 종료되는 4월말까지 1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인터넷 미술대전의 인기 돌풍에 대해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3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는 막대한 시상금이다.
2회 대전의 총 상금은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이상 각 1명) 등을 비롯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열렸거나 열린 미술대전 중 최고액이다. 특히, 1회 대전의 1억원 보다 3000만원 증액됐으며, 수상자 수도 1회의 11명에서 33명으로 22명이나 늘어났다.
둘째는 모든 참여 작가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출품작 경매 시행이다.
출품작을 매일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판매가의 약 80%를 화가에게 지급하는 독특한 수익 모델로 운용된다. 국내에서 열려온 대부분의 미술대전에서 수상자들은 상금을 받는 대신 수상작을 주최 측에 무상 기증해야 했다. 하지만, 이 미술대전의 수상자는 상금은 상금대로, 판매 대금은 판매 대금대로 얻을 수 있다. 수상을 못한 화가라 할지라도 작품 판매 대금을 챙길 수 있다.
셋째, 독특한 심사 방식이다.
이 미술대전은 ‘전문가’가 심사하는 다른 미술대전과 달리 애호가들이 직접 당일 출품작 경매에 나온 작품 가운데 작품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이렇게 추천을 받은 작품은 화가 별로 따로 산정을 해 그 화가의 작품 중 추천 수 상위 10점을 골라 그 10점이 얻은 추천 수를 모두 합쳐 총점을 매기고, 이를 비교해 순위를 정한다. 심사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털아트에서 작품 2점 이상 또는 20만원 이상을 구입한 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범훈 대표는 “화가들은 미술 애호가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애호가들은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연간 5억2000원을 들여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선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작품이 다수 소개된 장용길 작가와 국전 최고상인 ‘대상’ 수상에 빛나는 황제성 작가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이번 미술대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종료된 ‘제1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선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서재흥 화백이 총점 852점을 획득해 왕좌에 올랐다.
(사진 = 왼쪽부터 장용길 화백의 첫눈 내리는 날의 약속(50호), 황제성 화백의 순환의 바람으로부터(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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