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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접수가 단 1건도 없는 청약 제로 아파트가 15곳 사업장 3800여 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청약률 ‘제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08년 1월 1일~2월 15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청약기간 중 청약접수가 단 1건도 없었던 사업장이 총 15곳, 3816가구로 조사됐다.

또 청약접수가 3건 이하로 사실상 청약률 제로인 사업장도 7곳, 1814가구였다.

이는 대출규제, 전매제한 등 각종 부동산시장 규제는 물론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에 건설업체의 분양 물량공세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미분양물량이 급증했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미분양 사업장에서는 남은 물량 공개조차 꺼려 현실적으로 각종 금융조건을 완화하며 미분양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이다.

청약접수가 한명도 없거나 1~2명에 불과해 사실상 청약률 제로 상황은 남은 물량 해소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청약자마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고 물량 해소를 위해 모델하우스 사용기간을 늘리는 것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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