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제1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의 영광의 얼굴 11명에 대한 시상식이 16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포털아트 사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유명화가, 미술품 애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출신인 중견화가 서재흥 작가(총점 852점)가 대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으며, 소나무를 의인화하는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한 김영근 작가(총점 752점)가 최우수상과 상금 2000만원, 국전 특선 경력의 김정호 작가(총점 647점)가 우수상과 상금 10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이인재, 김성이, 조소진 작가 등 여류화가 3인방과 구병규, 신기, 오현철, 박국신, 전찬욱 작가 등이 각각 특선으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씩을 받았다.
이 미술대전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 1월말까지 실력파 화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67일간 뜨겁게 전개됐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하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따라서,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애호가들의 관심과 호응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당초 서재흥, 김영근, 김정호 작가 등 상위권 입상자들이 작품을 협찬해 1회 대전의 ‘추천 심사’에 참여한 애호가 918명 중 60일 이상 심사에 참여한 79명에게 추첨을 통해 나눠줄 계획이었으나 특선 작가들 중에서도 상당수 작가가 작품을 내놓아 ‘화가와 미술품 애호가들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표방한 이 미술대전이 의미가 더욱 커졌다.
우선 1차로 79명 중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애호가 20여 명 중 5명을 추첨했다.
이어 2차로 1차에서 뽑히지 못한 애호가를 포함해 74명 중 8명을 추첨한 결과 2명은 참석한 애호가, 6명은 참석하지 못한 애호가가 뽑혔다.
포털아트 측은 이날 당첨자 중 참석한 애호가 7명에겐 즉석에서 작품을 증정했고, 참석하지 못한 6명에겐 택배로 배송해줄 예정이다. 당첨자는 포털아트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분기별로 1회씩 연간 총 4회에 걸쳐 개최하는 국내 규모의 미술대전이다.
지난 1일 개막한 ‘2회 대전’부터는 회당 총 시상금이 1회 때의 1억 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3000만원이 증액돼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 총 33명에게 시상하게 된다.
2회 대전에서도 1회 때와 마찬가지로 미술품 애호가들이 ‘추천’을 통해 직접 심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포털아트 측은 2회 대전의 애호가 심사를 더욱 활성화하고 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위원 자격을 강화하고 특전을 확대해 시행 중이다.
우선 심사위원 자격을 포털아트에서 작품을 2점 및 20만원 이상 구입한 회원(미술품 애호가)으로 정했다.
이 같은 자격을 갖춘 회원은 그날 열리는 출품작 경매에 올라온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작품 3점을 골라 ‘추천’을 하면 자신의 적립금 계좌에 3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포털아트 측은 이들 중 한 명을 추첨해 ‘오늘의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포털아트가 보유한 유명화가 작품 1점을 선물하는 부정기 행사도 진행하고, 2회 대전 기간 90일 중 80일 이상 지속적으로 심사에 참여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2회 대전 시상식에서 수상작가 작품, 포인트 등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방침이다.
(사진 = 130명의 추천을 받은 서재흥작가 물고기사랑 6호, 김영근 작가의 고독한 밤에 10호, 김정호 작가의 서울의 달+세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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