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성용 기자 = 매매시장의 초병 역할자인 공인 중개업소가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007년 토지공사에서 발표한 공인중개사 합격생과, 작년 4/4분기 공인 중개업자 등록현황을 비교해본 결과, 합격자수가 많았던 2007년은 재작년에 비해 오히려 중개업자 등록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회 공인중개사 합격생은 1만9093명이 배출됐지만 같은 해 4/4분기 공인 중개업자 등록은 오히려 296명 감소했다.
2007년 18회 보다 합격자 수가 8597명이나 적었던 2006년(17회 공인중개사 합격생 1만496명)에도 중개업자 등록이 4/4분기 1288개 순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연간 1~2만여명 이상 신규 공인 중개사가 배출되는데 따른 업계의 생존경쟁이 더욱 격화된 요인도 크지만, 1.11대책이후 조정되기 시작한 부동산시장 거래급감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셈.
이 현상은 특히 수도권에서 급속화 됐다. 2007년 4/4분기 감소한 공인중개업자 등록자(-296명) 중, 수도권(-212명)이 71%에 달했다.
부동산 거래 급감의 타격이 수도권에 집중된데다 중개업소 간판실명제, 도량형 변경, 주택거래신고지역 신고의무 등, 중개업자의 규제 수위가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은 2006년부터 2007년 4/4분기 공인중개사 중개업소가 각각 69개, 8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향후, 새 정부의 규제완화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거래시장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당분간 장롱 속 잠자고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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