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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인수설’ 조회공시에 ‘모호한 답변?’...증권당국, “재검토하겠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3-12-09 16: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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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다날의 주가가 피인수설이 나온후 급등을 하다가 회사측에서 피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다날의 주가는 지난 3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모언론이 보도한 피인수설이 호재로 작용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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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론은 ‘프랑스의 젬알토가 다날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가격끼지 구체적으로 조율중’이라고 보도해, 협상이 상당부분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증권당국은 다날에 즉각 ‘피인수 보도관련 사실여부 및 구체적내용’에 답변을 요구했다.

다날은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사업협력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당초 질문인 ‘피인수 여부’에 관련된 답변내용은 찾아볼수 없다. 이를테면 ‘피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든지’ 또는 ‘진행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사실이 아니다’든지의 답변이 없는 것.

엄격하게 말하면, ‘사업협력’과 ‘피인수’는 다르다.

사업협력은 전혀 다른 두 회사가 존재해야만 가능한 것이고 피인수 의 경우 이는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이 되거나 한 회사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날의 한 관계자는 피인수설과 관련해 ‘젬알토측과 딱 한번 만났다“며 ”포괄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 번 만나서 인수협상을 위한 가격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것도 M&A딜에서 통념상 쉽지 않다. 모 언론이 보도한 인수설이 너무 앞서 갔다는 뜻이다.

조회공시 답변에 대한 모호함과 너무 앞서간 언론 보도탓인지 다날의 주가는 5일과 6일, 9일까지 사흘연속 하락하면서 9%가량 빠졌다.

이와관련해, 증권거래소측의 한 관계자는 NS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날의 공시는 광범위하게 답변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답변내용엔 피인수설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지 않느냐고 되묻자 “공시 내용을 다시 재 검토 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M&A는 기업간의 중요한 딜일뿐 아니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진행하는 당사자들은 신중하게 처신하고 언론들은 이를 책임있고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또 증권당국은 이와관련해 공시를 확실하게 요구하고 답변내용이 적절한가도 살펴볼 책임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를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기 마련이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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