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 손 전 회장 14억 부당대출 확인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10-07 18:15 KRX9
#우리금융지주(316140) #손태승 #우리은행 #조병규 #부당대출

처남 배우자·장인까지 연계
우리은행 본부장, 채권보전 조치 없이 만기연장 승인
대출금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도
금감원 “늦장 대처, 계열사로 확대 초래”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14억원 규모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연계 부당대출이 확인됐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내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느슨한 윤리의식과 함께 지주차원의 내부통제 미작용 등이 금융사고 조기적발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회사에 각각 7억원, 총 14억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31일 대출취급시 손 전 회장 처남의 배우자가 대표였던 법인에 신용대출(종합통장) 7억원을 취급했다. 대출신청 및 심사과정에 우리은행 출신 임직원이 개입했고 전임 회장 친인척의 대출금 유용 등의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캐피탈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21일 손 전 회장 장인이 대표였던 법인에 부동산 담보대출 7억원을 취급했고 대출금 일부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계좌로 송금돼 개인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법인의 만기연장 과정에서 여신위원회(우리은행 출신 본부장)는 신용등급 악화, 담보뭋 시세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채권보전 조치 없이 만기연장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G03-8236672469

금감원은 “우리은행 및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로 확인된 차주 및 관련인의 대출금 유용 등 위법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했으며 부적정 대출취급 및 만기연장에 관여한 우리금융저축은행 및 우리금융캐피탈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자체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우리은행 전직 임직원이 저축은행 등 계열사, 전직 지주 회장 친인척 관계사에 재취업해 대출에 관여하거나 취급·관리를 소홀히 한 사례”라며 “금융지주 내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느슨한 윤리의식과 함께 지주차원의 내부통제 미작용 등이 금융사고의 예방·조기적발을 저해해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금융지주 차원의 조직문화 및 윤리의식 등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을 신속하게 개선·강화하도록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