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가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실적기대감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6.9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해 기대를 모았다(C-F클래스 기준). 이는 전체 TDF 수익률 평균인 5.7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 펀드’의 새 이름이다. 동일하게 2080년을 은퇴목표시점(빈티지)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와의 명칭 일관성을 고려해 변경이 이뤄졌다. 운용 전략이나 자산 구성은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하다.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비중 99%로 기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험자산이란 주식, 대체자산 등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인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한 생애주기 자산배분 곡선인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했다. 이 전략으로 자산 형성 초기에 주식을 높은 비율로 담아 목표시점인 2080년까지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에 금을 편입했다. 금은 주식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큰 변동을 보였으나 국제 금 시세는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며 연초 이후 24.89% 상승해 해당 펀드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금을 편입해 시장 변동기에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금은 금융위기 시 강력한 헤지수단이 되기 때문에 초장기투자에서 초기에 채권 비중을 축소하더라도 분산투자 효과를 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99%로 극대화해 자산 형성 초기에 높은 주식 비율로 적극적인 수익을 주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격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TDF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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