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근대화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아픔이 담긴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하늘로 힘차게 다리를 들어 올렸다.
27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영도다리’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로의 희망찬 출발을 예고한다.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부산 영도다리.
27일 개통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오후 1시 20분부터는 타악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과 영도다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서 본 행사에서는 1966년 9월 중단 이후 47년 만에 다리를 힘차게 들어 올리는 도개식 행사가 진행된다.
도개 시 영도다리 밑으로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정 2대가 오색 물대포 쇼를 연출하고 도개 후 중구와 영도구를 대표하는 최고령자 2명과 어린이 30명이 다리에 첫발을 내딛고 다리 중간에서 만남의 행사를 이어 나간다.
축하공연 이후 마무리 행사로 다리 개통과 도개를 축하하는 7000여 발의 불꽃이 영도다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원에서는 ‘추억의 먹을거리 장터’, ‘수영야류’, ‘금순이 선발대회’ ‘이대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복동에서는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가 열려 크리스마스트리가 일제히 불을 밝혔고 대교동 일대에는 빛 축제가 진행된다.
다리 난간에서는 영도다리 추억의 전시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도다리 재개통은 최근 관광 인프라가 부족했던 부산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도다리는 27일 개통 이후 매일 낮 12시부터 20분 동안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 장면을 연출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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