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을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시공 업체들을 초청해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일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사우디원전 현지화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로드쇼에서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측은 우수한 원전 시공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원전 시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현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워크숍, 비즈니스 미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금번 로드쇼에 사우디 측은 원자력정책을 총괄하는 K.A.CARE 비롯해 현지 에너지 및 건설플랜트 업계의 경영진 및 실무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한전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 안홍준 협회장 등과 함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총 7개 국내 원전시공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로드쇼에 참석한 국내 주요 시공사들은 회사소개와 함께 풍부한 원전시공 경험과 건설 역량 등 특화된 강점을 홍보했고, 각 회사별로 사우디에서 수행했던 발전, 석유화학 및 담수플랜트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희용 한국전력공사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연속적으로 개최된 이번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통해 사우디정부에서 요구하는 원전 밸류체인 구축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원전 시공분야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은 사우디 원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한전은 사우디와의 지속적인 원자력협력을 통해 향후 있을 사우디 원전입찰에 대비하고 UAE원전 이후 제2원전 수주의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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