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3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IBK기업은행의 ‘흐림’, 신한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이 전월 대비 6조원 넘게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만 ‘증가’했다. 지난 1월 20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의 원화 입출금 계좌 연결 사전오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신규 계좌가 2월 한 달 간 매주 5만~7만좌 넘게 만들어졌다. 삼성금융과의 제휴도 이같은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 ‘비’= 신한은행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금융사고가 공시됐다. 약 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다. 지난 2년간 은행권에서 수백억원대의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져 나왔지만 신한은행은 비교적 이 이슈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지난 1월 1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에 이어 이번 횡령 사고까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내부통제에 구멍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해당 사고는 ‘책무구조도’ 적용 시점을 아슬아슬하게 빗겨 갔다. 조사 과정에서 올해에도 이어진 추가 금융사고가 드러날 경우 책무구조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우리은행 ‘맑음’=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협력업체에 대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최대 5억원의 기업신규자금 지원 외에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024110) ‘흐림’= IBK기업은행의 한 부행장이 지역본부 순회 중에 직원들과 술자리뿐 아니라 노래방에서 음주가무를 즐겨 보직해임됐다. 사측에서는 이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봤다. 기업은행 직원들 사이에는 이를 두고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주장과 “업무 시간에 노래방에 간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그중엔 이사진 2명의 교체와 사외이사 수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로 김정기 전 하나은행 부행장, 유호석 전 삼성생명 경영관리 총괄 부사장(CFO), 엄상섭 법무법인 지형 파트너 변호사 등이 추천됐다. 그중 엄상섭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왔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는 다음 달부터 전국의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과 이체 수수료를 면제한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가 향후 5년 내 사용자의 절반을 외국인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토스뱅크의 외국인 고객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계좌 수는 21만좌를 넘어섰고 예치금은 280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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