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5(이하 MWC25)가 막을 내렸다. 이번 MWC25는 3월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
올해 주요이슈는 AI(인공지능)이었다. 국내 이동통신3사도 AI 관련 혁신 기술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다만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한 AI에 대한 효율성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현실적 사용성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SK텔레콤(017670)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전시하며 글로벌 ICT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번 MWC25의 SKT 전시관은 각각 ▲네트워크 AI ▲AI DC ▲AI 플랫폼 ▲AI 서비스 ▲AI 얼라이언스 구역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AI를 접목한 첨단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 아이템들이 배치됐다.
행사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여명이 SKT 전시관을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으며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은 AI 데이터센터를 형상화한 구조물 곳곳에 배치된 첨단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구슬을 활용한 레이싱 게임을 통해 AI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표현한 체험존도 인기였다.
SKT는 다양한 AI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MWC 개막일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로 협업 중인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 그룹, 소프트뱅크와 AI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뜻을 모았다.
SKT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AI데이터센터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 : 기계, 전력, 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액체 냉각 분야의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Giga Computing)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엘리스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는 전방위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KT(030200)는 이번 전시회에서 AI·6G·양자통신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했다.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K팝 댄스 챌린지였다. AI와 AR기술을 활용해 실제 유명 가수의 댄스 동작에 맞춰 현장에 있는 관람객이 직접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에서의 한류 인기와 AI 기반 K-Pop 댄서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
개막 첫날인 KT 전시관을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생활 속 다양한 AI를 체험했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경영진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였다.
KT 김영섭 대표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KT는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올해 2분기 안에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AI전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MWC25 참가를 통해 KT는 AI와 6G, AX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IC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처음으로 선보인 MWC 단독 전시관에는 나흘간 매일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가장 안전한 통신 AI를 만들어 주는 보안 기술 브랜드인 익시가디언(ixi-Gardian) ▲통화 녹음 요약을 넘어 고객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 AI 익시오(ixi-O) ▲AI 시대 국내외 기업들의 AX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AIDC 등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보안 기술 브랜드인 익시가디언의 효용을 체험할 수 있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체험에는 관람객이 몰리며 AI 시대 보안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조형물인 ‘익시퓨처빌리지(ixi-FutureVillage)’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2050년 미래를 배경으로 AI를 통해 고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진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익시퓨처빌리지는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MWC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AI기반 서비스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익시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을 다졌으며, 중동 통신사업자인 자인그룹과는 익시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 부스 현장에는 글로벌 통신 업계 주요 인사들도 전시관을 찾았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 외에도 삼성전자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익시 기반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살피고 AI가 만드는 밝은 미래 청사진을 확인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