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86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도 4261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비이자이익 41.9% 증가…판관비 0.7%p 감소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860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실적을 견인한 가장 큰 요인은 비이자이익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1조 55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WM, IB 등)·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한 2조 8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 8860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 증가시키며 건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다.
이와 함께 비용 관리도 실적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4조 4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지만 판매관리비용률은 42.8%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 효율화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보통주자본비율 12.08%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8%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환율이 150원 급등함에 따라 약 40bp 감소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 그룹 ROE는 9.34%로 전년 대비 약 1.0%p 개선되며 효율적 자본 활용의 성과가 나타났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해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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