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미 FOMC 금리 동결…“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30 09:31 KRX8
#FOMC #연준 #미국금리 #금리동결 #기준금리

글로벌 IB사 “5월 금리 인하 가능성↑”
한미금리차 1.5%p 유지

NSP통신-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 로이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 로이터)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 11, 12월 세 차례 연속 인하한 이후 첫 동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FOMC의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로 수정됐다.

G03-8236672469

이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는 인플레이션 관련 진전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데이터를 보면 2개월 연속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는 3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다. 파월은 “현재 경제가 강하며 노동시장은 견고하고 하방리스크도 완화됐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은 더디고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FOMC가 정책기조를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IB사들은 오는 5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Bank of America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고 실업률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위해 노동시장 완화, 인플레이션 개선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경제 데이터가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견조한 경제상황,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금리수준을 고수하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Deutche Bank는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문구 변화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에 3월에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Capital Economics는 “이날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통화정책 결정문상 잠재적인 관세 인상이나 이민 제한 관련 언급은 없었다”며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연준이 트럼프 2기 정책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대응을 도모하기에는 여전히 정보가 불완전하며 이는 결국 연준의 ‘wait and see(기다리는)’ 모드를 독려할 것. 연준이 아직 관세정책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Goldman Sachs는 “통화정책 결정문상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상향된 평가, 인플레이션 개선에 대해서는 보다 하향된 평가가 특징적”이라며 “여전히 핵심은 인플레이션 진전 사항에 있으며 당장 이번 주말부터 관세 헤드라인 뉴스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3.0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0%p로 유지됐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