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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5분기만에 ‘완화’ 기조…기업대출은 ‘강화’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14 14:40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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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1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전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경기 침체로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 위험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은행이 ‘2024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를 통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은 강화되고 가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 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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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은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다소 완화를 전망했다.

다만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종합 신용위험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32에서 2분기 30, 3분기 26으로 내려갔다가 4분기 28로 오른 후 올 1분기 34로 상승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1분기 3에서 3분기 6, 4분기 11로 오른 후 올해 2분기 28로 급등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 2022년 4분기 3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인 39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은행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을 살펴보면 전업종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2022년 12월 0.32%에서 2023년 12월 0.48%, 2024년 9월 0.65%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건설업은 0.41%에서 0.87%, 1.11%로 급증했다. 석유화학은 0.46%에서 0.71%, 0.71%로 올랐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0.47%에서 0.95%, 1.15%로 높아졌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수요는 가계와 기업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증가를 전망했다. 대기업 대출수요지수는 지난해 2023년 3분기 17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1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2024년 1분기 33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31)이다.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19로 지난해 3분기 28을 기록한 이후 최고수준이다. 가계 일반대출 수요지수는 14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 그 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은은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은 지난해 9월 기준 상호저축은행 8.72%, 상호금융조합 5.59%, 신용카드회사 2.07%, 생명보험회사 0.34%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부동산 관련 대출 등에 대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주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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