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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수출 ‘기대’…약 1500억 시장 공략(서울=NSP통신) 이봄볕 기자 =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 실적 기대가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최근 호주제약사인 서든 엑스피(Southern XP)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엑스피는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해당 품목은 케이캡정 50mg, 케이캡정 25mg 등 2종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 원 규모다. 이 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 원에 달한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48개 국가에 진출하는 등 15개 국가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해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는 식전에 꼭 복용을 해야하는 반면 P-CAB계열은 식전 식후 상관없이 아무 때나 복용을 할 수 있다”며 “전 세계에 지금 P-CAB계열 제품이 출시된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케이캡은 적응증이나 제형이 다양하게 있다”며 “P-CAB계열 제품 중에서도 케이캡은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고 약물 상호작용도 적은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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