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 이하 소공연)가 정부의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경기 전망 긴급 실태조사’ 결과 매출 감소를 호소하는 소상공인 업체가 88.4%로 집계됐다.
류필선 소공연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88.4%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며 “예약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이 송년특수 실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대목이 사라져 소상공인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 소비에 관한 소득공제율 확대, 세제 완화 등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경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들이 겪는 매출액·고객수 증감 추이, 연말까지 단기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실증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6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이용해 실시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매출 관련 실태조사 결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 시점까지 사업체의 매출 변동에 대해 ‘50% 이상 감소’ 36.0%, ‘30~50% 감소’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조사돼 응답자의 88.4%가 ‘매출이 감소’ 했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업주(1441명) 중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 시점까지 사업체의 총매출 감소 금액은 ‘100만 원~300만 원’ 44.5%, ‘300만 원~500만 원’ 29.1%, ‘500만 원~1000만 원’ 14.9%로 조사됐다.
또 1000~2000만 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1%, 2000만 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일어났다고 밝힌 응답자도 5.4%에 달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응답 시점까지 사업체의 방문 고객 추이에 대해 50% 이상 감소가 37.7%, 30~50% 감소는 25.3%, 10~30% 감소도 20.2%, 10% 미만 감소는 6%로 조사 돼 응답자의 89.2%가 ‘방문 고객이 감소’ 했다고 응답했다.
다가오는 연말에 대한 경기 전망에 대해 ‘매우 부정적’ 61.9%, ‘다소 부정적’ 28.2%로 조사돼 응답자의 90.1%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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