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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훈의 물류칼럼

비상계엄사태로 한국 경제 위기감 고조

NSP통신, NEWS, 2024-12-04 17:15 KRX7
#한진(002320) #구교훈 #물류칼럼 #한국경제 #비상계엄
NSP통신-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물류학박사)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물류학박사)

(서울=NSP통신) = 최근 한국 경제가 1998년 IMF 외환위기보다 더 어렵다는 여러 가지 뉴스와 보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비상계엄사태는 꺼지려는 불씨에 찬물을 더 끼얹는 상황이 됐다.

조만간 한국 경제가 최악의 경제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부동산 양극화로 인해 부동산 버블이 조만간 터지게 되어 있다. 주담보 대출이나 가계대출이나 소상공인 대출 그리고 영끌 세대의 대출은 물론 농어촌·서민의 대출이 모두 상환능력을 서서히 상실해 가고 있고 소상공인의 점포들이 공실이 점점 늘어나서 폐업이 극한으로 다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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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나 투자에 대한 태도가 매우 소극적이고, 미중 디커플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러한 교역량의 감소는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의 감소와 항공화물 물동량의 감소를 초래할 것이다. 더욱이 올해 말까지 지난 4년간 발주한 컨테이너 선대의 공급 초과로 인하여 교역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맞물려서 컨테이너 운임 및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해운산업에 침체기가 올 수 있다

셋째 트럼프 2.0 정부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 의한 온쇼링이나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미국의 현지 공장을 보조금 수혜 조건으로 건설해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에서 바로 공급하게 되면서 대기업의 부품과 중간재를 공급해야 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대기업과의 동반 진출이 필요한데 이들 중소기업들의 동반 진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고 이 부분에서 대기업과 협조와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넷째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 초호황 랠리와 여러 국가들이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유독 한국만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한국 주식에 대한 신뢰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하기 때문에이다.

주식 시장의 신뢰성과 건전성이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유상 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본의 유치에 한계가 드러나고 영구채 CB나 BW 발행이 증가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다섯 번째 과거 기성세대들이 주 6일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 시간으로 피땀 흘려 노력한 산업화의 결실을 젊은 세대들이 누리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의 소비 성향이나 장시간 근로의 기피 현상 그리고 워라밸에 안주하려는 이런 청년세대의 일과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섯 번째 한국은 일본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가속화되는 나라이다 보니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하여 경제 생산활동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경제 규모가 더 이상 증가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따라서 노인들의 빈곤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가가 됐으며 청년 세대들이 노인 세대를 부양해야 하지만 그럴 수 있는 능력이나 태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선진국에서 중진국 후진국으로 전락한 일부 국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일곱 번째 대한민국의 경제가 이제는 아세안 국가와 경쟁을 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그리고 신흥공업국인 인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위로는 첨단 반도체에서 대만과의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고 일본이 반도체 등 산업이 다시 부활 하려는 노력 때문에 한국을 지속적으로 견제할 것이며 중국의 경우는 미중 디커플링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품에 자급화를 가속화 할 것이다.

중국은 이제 교역의 방향을 미국에서 한국과 아세안 중남미 중동 쪽으로 전환을 하기 때문에 우리와 경쟁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여덟 번째 최근 롯데 그룹 등 일부 기업 이슈에서 보듯이 건설과 유통 그리고 석유화학 산업군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회사들이 단기 부채인 회사채의 상환 일정상 2년 안에 수조 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의 심각한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

따라서 건설과 유통 그리고 석유화학의 대기업군에서는 자사의 사업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고 명확하게 자사의 강점과 경쟁력을 시장에 소구하고 포지셔닝 하지 않는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아홉 번째 현재 중국발 알테쉬로 이어지는 해외직구 C-커머스 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유통 산업과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 신세계 이마트 네이버 쿠팡 등 유통업체가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업체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이 되고 나면 중국업체의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유통 시장진입으로 인해 기존 한국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열 번째 택배 산업의 경우에도 CJ대한통운과 쿠팡은 꾸준한 투자와 규모의 경제 물동량으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더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한진과 롯데글로벌, 로젠 등 중위권 업체들은 택배 인프라 투자에 쏟아부어야 할 자금 여력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결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내 택배 업체들은 인수합병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택배 업체와 협력 협업하는 네이버 쿠팡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 역시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 배송 부분에서 경쟁력 확보에 고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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