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주재현 의원은 지난 8일 제241회 임시회(4차 본회의)에서 ‘율촌·소라면 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율촌·소라 지역은 여수의 관문으로 주요 도로와 항만이 인접해 해양 산업과 물류 이동의 요충지일 뿐 아니라 산업단지와 가까워 여수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중요한 지역이 시정부의 미진한 행정력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율촌·소라 지역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인 도시가스 보급 지연으로 여전히 비싼 연로를 이용하고 있다.
202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이 월 평균 59.4%의 난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런 에너지 복지 불균형은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 하락과 인구 감소에 직면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24년 3월 기준 여수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91.6%로 목포시 96.6%, 광양시 9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2018-2020 도시가스 보급 확대 기본계획상 목표인 95%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2020년 90% 달성 이후 2년 동안 1.6%p 상승에 그친 셈이다.
특히 율촌면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1.3%에 불과해 사실상 보급 소외지역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시 정부는 도시가스 보급을 가속화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율촌·소라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낙후된 주거환경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율촌·소라 지역은 여수 인구 유출을 방어하고 유입을 유도할 최적의 위치에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거주할 배후 도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보급을 포함한 기초 인프라 구축을 하지 않고 내버려둬 사람들이 순천 신대나 광양 등으로 이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율촌 지역에는 여수와 전남 지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물류·유통·제조 등이 결합된 물류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며 “더디기만 한 율촌 택지개발도 서둘러 진행해 낙후된 지역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재현 의원은 “시정부는 지금까지 도시가스 보급을 위한 업체와의 협의 노력이 미흡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율촌·소라 지역 주민들과 여수시 전체의 미래를 위해 도시가스 보급을 조속히 실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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