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Oil(01095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4.8% 감소한 252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크게 감익된 실적을 시현한 이유는 정유 부문의 적자 확대 때문.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591억원)보다 대폭 악화된 -1686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정제마진(6.5달러/배럴)이 전 분기(7.3달러/배럴)보다 나빠졌다. 동남아/인도의 경제위기,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석유 수요 둔화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탓도 컸다. 유가 상승(+300억원)은 긍정적이었으나 고도화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 손실(-1000억원)과 환율 하락(-800억원)이 뼈 아팠다.
세전이익은 2603억원으로 선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정유사들의 이익에 복합적인 영향을 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주의 성격을 갖고 있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나빠진다.
하지만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2분기 말과 3분기 말의 환율 차이는 74.1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환차익은 2200억원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에스오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된 180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0월 들어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마진 개선 속도가 느리고 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또,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비정유 부문의 경우 석유화학은 소폭 감익(PX 스프레드 악화), 윤활기유 부문은 증익(생산능력 8% 증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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