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남호)이 오는 10월 1일부터 관내 책임교육 학년(초3, 중1,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포기자가 없는 더 나은 미래 춘천교육’을 목표로 ‘수(數)·수(秀)·춘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프로젝트는 교육부의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만들기’ 공모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사교육 대표 교과인 수학 교과를 지정해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수를 줄일 방침이다.
프로젝트에서는 강원대(수학교육과)와 춘천교대 재학생 중 학교의 추천을 받은 예비 교사 105명이 멘토로 나서 참여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학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에 결정적인 시기에 있는 초3, 중1, 고1 책임교육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해 이전 단계 학습 결손 누적이 다음 단계로 이어져 결국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한다.
프로젝트는 ▲수학 1:1~2 멘토링 학습(방과후 또는 가정 학습) ▲수학학습 및 진로상담 콜센터, 묻고 답하기 ▲학교급 전환기 수학 집중 지원 ▲방학 중 레벨업(LEVEL-UP) 수학 캠프(즐거운 수학특강, 놀이수학, 수학독서, 이벤트 수학, 현장체험 수학, 생각하는 질문 수학)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數)·수(秀)·춘천 프로젝트는 ‘중점학교’ 및 ‘춘80 희망 지원’ 사업으로 운영되며 2026년까지 3개년간 1회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수요조사를 토대로 한 ▲초등학교 3개교(동부초, 만천초, 후평초) ▲중학교 5개교(퇴계중, 춘천중, 후평중, 소양중, 남춘천여자중) ▲고등학교 2개교(강원사대부고, 춘천기계공고), 총 10개교에서 105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중 동부초, 퇴계중, 춘천중, 후평중, 소양중, 강원사대부고를 중점학교로 지정해 ‘중점학교’ 사업을 운영하며, 기타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는 ‘춘80 희망 지원’ 사업을 통해 동일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0월 본격 사업 운영에 앞서 춘천교육지원청은 25일 춘천교육지원청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설명회에 참여한 멘토 대학생과 관계자 120여 명에게 사업 취지 및 운영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멘토 학생(강원대 수학교육과)은 “강원교육의 현실과 사업 취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춘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원 학력 정책에 다소나마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강원의 예비 교사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허남호 교육장은 “처음 시작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춘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주신 대학 관계자 및 해당 학교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도교육청·대학·지자체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내실있게 사업을 운영해 사교육 부담감을 완화하고 수학 포기자자 없는 춘천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