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그룹은 지난해 완성차 400만대 가량을 팔아 자동차 부문 60조원 등 그룹 전체 103조원의 매출(추정)을 올렸다”며 “올해는 480만여대를 판매하고 자동차 매출 69조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 118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업계획 달성을 위해 전 부문이 하나된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여러분의 일치 단결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리더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진 한해였다”며 “중국, 인도 2공장 건설 마무리, 유럽시장 전략차종 판매성공 등 질적으로도 글로벌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정회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글로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역량 구축과 지속적인 글로벌 경영의 추진을 통한 미래를 향한 전진만이 그룹 재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돼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는 고객 최우선 경영과 글로벌 경영의 지속 추진,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경영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 시장 선도 마케팅 능력 강화 ▲ 새로운 시장 개척 ▲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 등을 3대 중점 추진과제도 함께 내놓았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우선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한 판매 극대화를 위해 그룹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과 인도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체코와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의 마무리 단계 돌입, 러시아 공장 착공 등, 그동안 진행됐던 대규모 투자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권역별 생산기지의 효율적 운영과 안정적 가동,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 및 마케팅 역량의 극대화에 경영전반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새해 경영화두를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제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경영목표로는 ▲ 고객 최우선 경영 ▲ 글로벌 경영의 지속 추진 ▲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 확보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