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가 봉화군과 함께 참여한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사업을 유치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필수의료서비스 중 소아청소년과가 제공되지 않은 취약 지역에 역량이 되는 의료기관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비를 지원받는 사업 대상은 봉화군에 있는 해성병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사업기관 선정은 학계·의료계 및 보건복지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 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선정 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서면 심사와 구두 발표 평가 등 종합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경상북도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심의위원회 발표까지 봉화군과 소통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지자체의 추진 의지를 강력 어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취약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실태 및 분포 현황 등을 분석하여 지정된다.
2023년 기준 전국 9개 시·도, 22개 시·군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북은 4개 시·군(청송, 영양, 봉화, 울릉)이 취약지 대상이다.
2019년 영덕아산병원, 2021년 의성 영남제일병원에 이어서 2024년 봉화 해성병원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취약지는 4개 시·군(청송, 영양, 봉화, 울릉)에서 3개 시·군(청송, 영양, 울릉)으로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봉화 해성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 7월 진료를 시작해 다른 지역 원정 진료로 인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월평균 외래환자 400여 명의 진료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1차 연도에 시설·장비구매비 1억 9200만 원, 운영비 1억 2500만 원을, 2차 연도부터는 연간 운영비로 2억 5000만 원을 지속해서 지원받는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소아청소년과 취약지인 봉화군이 이번 공모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 개선으로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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