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우리나라 기업 특허 사업화율이 올해 56.7%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직무발명 보상 실시율도 지난해 보다 6%포인트 높아진 38.3%로 조사됐으나 실시보상과 처분보상을 실시하는 기업 비율은 각각 16%와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기업의 지식재산활동 결과는 특허청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9월부터 11월말까지 3개월 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4과 2005년에 2건 이상의 특허ㆍ실용신안을 출원한 기업 1만50개, 대학ㆍ공공연구기관 152개 등 총 1만202개 기관중 표본추출을 통해 4292개 기관(기업 4183개, 대학ㆍ공공연구기관 111개)을 조 대상으로 선정해 이루어졌다.
조사대상 응답률은 유효 표본규모를 기준으로 기업 37.0%, 대학ㆍ공공연구기관 81.1%를 보여 평균 38.2%에 달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지식재산 창출 활동면에서 연구개발이나 산업재산권 출원 전에 특허정보를 조사ㆍ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81.8%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업 유형별로 분류하면 대기업 90.4%, 벤처ㆍ이노비즈 기업 85.3%, 일반 중소기업 75.4% 순이었다.
지식재산 창출과 관련 향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57.5%를 보인 반면 지식재산 도입을 위한 투자를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25.4%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지식재산의 도입을 위한 투자에 소극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지식재산을 도입한 기업 비율은 11.3%(평균 도입건수 388건)였으나 해외에서 도입한 기업 비율은 4.6%(평균 도입건수 3.32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 권리화와 보호 활동면에서는 산업재산권 출원 전에 예비평가를 실시한다는 기업과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은 각각 47.6%와 53.3%의 비율을 보였다.
해외에 1건 이상의 특허권을 출원 및 등록한 기업 비율은 각각 26.6%와 12.3%로 나타났고,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은 72.2%와 41.4%로 조사됐다.
보유 지식재산권을 해외로 이전한 기업 비율은 1.0%(평균 건수는 3.0건)였으며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은 8.9%(평균 1.75건)였다.
지식재산 활용 활동면에서 보유한 지식재산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 비율은 40.5%,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은 71.1%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활용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식재산 전담조직 및 전담인력을 보유한 기업 비율은 각각 9.4%와 23.4%를 보였다.
기업의 연평균 지식재산활동 비용은 2억 593만원으로 연구개발비의 5.4%정도를 차지했으며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의 경우에는 6억368만원으로 연구개발비의 0.27%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이번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해 기업 및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을 위한 효율적인 맞춤형 지식재산 정책을 발굴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향상을 위해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 및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 활동과 관련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