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앞으로 전세계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상표 이미지 심사규격을 채택해 사용하게될 전망이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지난 3월 제8차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정보화표준회의에서 제안한 상표 이미지 기술규격이 최근 WIPO 회원국의 합의를 거쳐 ‘WIPO 상표 이미지의 전자적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 버전 1.0’ 기술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특허청은 우리나라의 상표 이미지 표준안을 토대로 한 심사규격을 마련, 자국의 상표 심사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허청이 제안한 표준은 ▲전자 이미지 포맷 및 크기에 관한 가이드 라인 ▲전자 이미지 캡처에 관한 가이드 라인 ▲거절 전자 이미지 및 이미지 수정에 관한 절차 지침 등으로 각국 특허청이 상표 이미지를 전자적으로 저장하고 디스플레이하며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간 특허청은 지난 2002년 12월 상표 표준 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된 후에 우리나라 특허정보화 시스템인 ‘특허넷’을 근간으로 한 상표 이미지 표준안을 마련, 제안한 뒤 각국 특허청의 의견을 조율해 상표분야 기술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하게 됐다.
지금까지 상표 이미지 기술규격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 규격이 사용돼 왔다.
최종협 특허청 정보기획본부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우리나라 특허청의 기술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며 “앞으로 우리가 개발한 특허와 국제특허(PCT)분야의 기술규격도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