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하반기부터 TV패널의 출하량의 흐름이 양호하다. 특히,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5S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
타이완의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9월 상반월 패널가격은 8월 하반월 대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서는 대부분의 TV 패널가격이 전기대비 -2%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노동절 이후 증가한 패널재고로 인해 패널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패널업체들은 4분기 성수기 수요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중국을 중심으로 3분기 패널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6월 이후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폐지된 이후 이미 예견됐던 내용이다”며 “10월부터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는 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과도한 우려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또, 선진국 중심의 소비지표들은 개선되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8월 55.7을 기록하며 7월에 이어 개선됐고, 내구재 주문 동향 역시 가전제품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의 소매판매 동향은 아직은 마이너스 권역이긴 하지만 반등을 나타내고 있고, 산업생산 역시 턴어라운드 중이다.
중국의 소비지표들은 여전히 약세를 진행 중이나 부동산 지표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지표들의 개선으로 선진국 중심의 소비 성향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패널가격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패널업체들의 LCD TV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며 “그러나 2011년 이후 매년 4분기의 TV 세트 출하량은 +25%전후로 증가했고, 선진국 중심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4분기 성수기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9월 이후 패널 출하량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출하량은 3분기 진입 후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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