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오는 7월 초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마련 및 내부통제 관리 의무 수행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 NH투자증권은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신설했다. 준법기획팀은 직무 분석 등의 작업을 시작했고 향후 내부통제와 관련된 기획을 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임원들이 참여하는 임원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설명회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과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수행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손승현 NH투자증권 준법지원본부 대표는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NH투자증권만의 내부통제 문화 조성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단순히 책무명세서 제출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내부통제 관련한 책임감을 모든 임직원이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무구조도 완성안 제출은 오는 7월부터 은행 및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금융업권, 자산총액 및 운영자산 총액에 따라 유예기간을 갖는다. 증권사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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