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진료공간에서 의사의 90% 이상이 폭행을 경험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등 5개 의료단체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 90%가 진료공간서 폭행 경험이 있다며 안전한 진료환경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 5개 의료단체는 “의사의 90% 이상이 진료공간에서의 폭력을 경험했다”며 이와 같은 폭력은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행위를 현저히 위축시키고, 다른 환자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범죄행위로 간주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들은 “버스운전기사 등 공익을 수행하고 있는 특정 직업군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가중처벌 한다”며 “국민 모두는 안전한 진료환경에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마땅한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의료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들 5개 의료단체는 제18대 국회에서 진료중인 의료인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이번 제19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것을 언급하며 신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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