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새해를 맞아 신규 임원 인사 단행 및 그룹 내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에어아시아 본사에서 캐피털 A 2024 신년 전망 발표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신규 임원 인사와 관련해 에어아시아 항공 부문 부사장(Deputy Group CEO, Airline Operation)으로는 말레이시아 민간항공청(CAAM)의 CEO를 역임한 항공 산업 전문가인 다툭 캡틴 체스터 부(Datuk Captain Chester Voo)가, 에어아시아 기업 부문 부사장(Deputy Group CEO, Corporate)으로 도이치은행, JP모건 등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인 파룩 카말(Farouk Kamal)이 새롭게 부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캐피털 A CEO는 발표회 현장에서 “두 신규 임원은 에어아시아의 항공 부문이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변환 등 주요 변환점을 맞이한 그룹의 항공 산업에 있어서 에어아시아 안팎에서 두 부사장이 쌓아 올린 풍부한 경험이 큰 자산으로 뒷받침되리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의 항공 사업 부문 강화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모회사인 캐피털 A로부터 항공 사업 부문을 인수, 통합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제안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이번 결정은 에어아시아 단일 브랜드 하에 있는 장거리 및 단거리 항공사를 통합해 순수한 항공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물류 및 OTA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확장일로에 있는 캐피털 A의 비항공 부문 사업들의 성장 및 기업 가치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올해 2024년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이미 166대가 운항 중인 항공기를 올해 1분기 말까지 191대로 운항 대수를 확대하고, 팬데믹 이전 수준의 83%까지 운항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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