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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고공행진 지속…매매·전세시장 탈동조화 현상 뚜렷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08-19 11:38 KRD6
#부동산정보사이트 #KB국민은행 #알리지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따로따로 작동하는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당분간 전세가 고공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은 부동산 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를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당분간 전세가 고공행진 속에 주택 매매·전세 시장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희열 KB국민은행 WM사업부 팀장은 “과거 같으면 주택가 대비 전세가가 60% 정도 되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 전환됐지만 지금은 하우스 푸러 양산과 주택가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지 않고 오히려 매매·전세 시장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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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조사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동안 전국적으로 전세가 비율(일반 매매가격 및 일반 전세가격 기준)이 60%를 웃도는 아파트 가구수 비중이 곱절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말 당시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아파트 가구수는 전체의 34.7%에 불과했으나 계속 증가하면서 올 7월말에는 72.5%에 달했다.

한 동안 전세가 비율이 60%을 넘어서면 전세 수요가 매입 수요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결고리가 약화되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 전세가 비율 70%이상 아파트 가구 수는 2008년 8월말 전체의 18.1%에서 올 7월말 35.6%로 늘어났으며, 전세가 비율 80%이상과 90%이상 역시 같은 기간 3.8%에서 8.4%, 0.1%에서 0.3%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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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경우 2008년 8월말 당시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아파트 가구수는 전체의 2.7%에 그쳤으나 올 7월말에는 57.1%로 크게 늘어났다.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는 아파트 비중도 같은 기간 0.4%에서 14.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아파트 가구수는 2008년 8월말 전체의 1.7%에서 올 7월말 현재 53.1%로 늘어났다.

전세가 비율 70%이상 아파트도 같은 기간 0.5%→8.6%, 80%이상은 0.1%→0.2%로 각각 늘어났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공급 과잉, 가격 하락 기대심리 등으로 떨어졌지만 전세가격은 전세의 월세 전환, 재계약 증가 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등 지방 5개 광역시 역시 전세가 비율 상승 아파트들이 늘어났고 전세가 비율 60%이상 아파트 가구수가 2008년8월말 전체의 76.6%였으나 올해 7월말에는 91.9%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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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아파트 가구 수는 같은 기간 10.5%에서 19.7%로 2배 정도 증가했고 특히 전세가 비율 90% 이상 아파트도 올 7월말 전체의 0.7%로 5년 전 0.2% 비해 크게 늘어나 관심을 끌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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