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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64%, 회식자리서 포옹 등 성희롱 당해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07-12-05 10:47 KRD1
#성희롱 #직장인 #사람인 #회식

(DIP통신) = 여성 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식자리에서 신체접촉 등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여성 직장인 706명을 대상으로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63.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손잡기, 어깨동무 등 불쾌한 신체접촉’이 66.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적인 야한 농담(음담패설)’(56%), ‘포옹, 뽀뽀 등 과도한 신체접촉’(34.2%), ‘외모, 몸매 비하 발언’(30.2%), ‘술시중 강요’(30.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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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을 했던 상대(복수응답)는 ‘직장 상사’가 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 동료’(16.4%), ‘거래처 직원’(9.1%), ‘직장 후배’(2.2%) 의 순이었다.

성희롱을 당한 후 취한 대응 방법으로는 절반 이상이 ‘그냥 참는 것’(51.3%)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동료에게 털어놓았다’(23.3%), ‘기타’(12.2%),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5.6%), ‘그 자리에서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4.2%) 등이 있었다.

그냥 참았다고 대답한 응답자(231명)들은 그 이유로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33.3%), ‘직장생활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29.9%),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 같아서’(20.3%),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11.3%) 등을 꼽았다.

성희롱 문제의 근절,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치로는 27.3%가 ‘깔끔한 회식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26.2%)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직원 개개인의 노력’(15.4%), ‘성희롱 예방 교육, 홍보활동 강화’(13.6%), ‘성희롱 전담 상담자나 기구 설치’(8.5%)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