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이 e스포츠 부문에서 전종목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우리나라는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 결과 FC 온라인 곽준혁은 e스포츠 최초 동메달리스트가 됐고,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는 e스포츠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팀은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까지 우리나라는 출전한 e스포츠 종목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중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9일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표팀과 결승전에서 대결했다.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표팀과는 지난 12일 평가전에서 경기를 치른 이력이 있었고,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함으로써 단 한 번의 세트 패배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의 김관우는 24일 펼쳐진 32강부터 4연승을 기록하며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27일 열린 승자조 결승전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린 리웨이에게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관우는 28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샹 여우린과의 대결했고,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관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 중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협회는 2021년 11월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최초 정식종목 출전 준비를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연기로 인한 휴지기 이후, 2023년 3월 5개 세부종목 참가를 의결하며 준비를 재개했으며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출정식, 합숙훈련을 거쳐 아시안게임 결선까지 11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9명의 선수단과 전력분석관 9명, 경기력향상위원회 21명, 한국e스포츠협회 전 직원이 다 함께 대한민국 e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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