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텔레콤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폴리곤랩스(Polygon Labs)가 웹3(Web3)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폴리곤랩스는 서울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웹3 생태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리곤랩스는 블록체인 폴리곤 네트워크 운영사이며 폴리곤은 우수한 블록체인 성능과 확장성 그리고 이더리움과 호환성 등으로 ‘블록체인의 인터넷’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폴리곤랩스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웹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양측은 이날 MoU에서 ▲SKT가 지난해 공개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웹3 지갑이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폴리곤랩스는 SKT의 웹3 서비스들이 폴리곤 글로벌 생태계와 결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합의했다.
또 두 회사는 함께 국내 웹3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도 지원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번 MOU로 탑포트를 이용하는 NFT 크리에이터들은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또 탑포트에서 발행된 NFT는 폴리곤에서 운용되고 있는 다른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SKT의 웹3 지갑이 폴리곤 생태계의 다양한 분산형앱(dApp)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폴리곤의 가상자산(코인) 매틱(Matic)으로 탑포트의 NFT를 거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SKT와 폴리곤은 또 웹3 스타트업 발굴 및 인큐베이팅과 지원을 통해 웹3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폴리곤랩스는 자회사인 폴리곤 벤처스를 통해 SKT가 추천하는 유망한 웹3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폴리곤랩스 마크 보이런 CEO는 “폴리곤랩스는 웹3 대중화를 위한 최적의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SK텔레콤과의 협업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웹3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오세현 웹3 CO 담당은 “지난 수년 간 축적된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서비스 기술과 경험이 폴리곤랩스의 인프라 기술과 생태계와 결합해 향후 웹3 대중화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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