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국내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에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티브로드가 출시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인 ‘스마트 플러스’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HTML5’ 기반의 플랫폼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제품이다.
TV에 연결하면 스마트TV와 동일하게 인터넷 검색과 애플리케이션(앱), VOD (주문형비디오)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개방형 플랫폼인 HTML5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게 됐다. 이는 구글TV·안드로이드 등 특정 플랫폼의 지배력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운영체제(OS)나 단말기기에 상관없이 앱의 상호 이용이 가능해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으며, 개발자 입장에서 개발 과정이 간소하고, 비용부담이 적다.
HTML5는 인터넷의 기본언어인 HTML의 최신 버전으로 다양한 앱이나 동영상 등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티브로드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 플러스’는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와 알티캐스트가 개발한 HTML5 기반 플랫폼으로 TV를 통해 인터넷 검색, 개인별 계정 로그인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방송 프로그램과 VOD 목록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한번에 찾아주는 통합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셋톱박스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TV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양방향·능동적인 TV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임에 따라, 셋톱박스의 스마트화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난 2~3년 간 영국, 독일 등 선진 방송 시장에서 쌓아온 스마트 셋톱박스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 박스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브로드는 국내 최대 MSO(복수유선 방송사업자)로 현재 전국 77개 권역 중 21개 권역, 21개 SO를 소유, HD디지털방송과 1기가급 인터넷, VoIP(인터넷전화), 알뜰폰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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