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이웃 나라와의 공생과 평화’를 주제로 제48차 콜로키움을 11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서울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종교·역사 연구학자 허남린(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초청됐으며, 주제 발표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공생과 평화에 대해 역사가 말해주는 내적/외적 조건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콜로키움은 허남린 교수가 다년간의 역사 연구를 통해 얻은 역사적 성찰을 통해 21세기 동북아시아 사회를 조명하는 자리로 기대되고 있다.
허남린 교수는 “이웃 나라와의 공생은 스스로가 내적으로 활기 있으면서, 외적으로도 열려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적으로는 고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외적으로는 닫힌 사회인 경우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갈등과 침해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중관계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역사 순환적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사람에게는 같은 사건과 고통, 비극이 반복된다는 뜻”이라며 “이번 콜로키움이 우리의 역사와 삶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고, 더 나아가 향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생을 마련할 수 있는 작은 사상적 논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남린 교수는 조선/근세 일본사,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 불교 사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임진왜란 연구에 집중해 관련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