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운영하는 온라인 공동교육 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1학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24과목 32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426명이 수강한다.
이는 지난 해 1학기 19개 강좌에 비해 크게 확대된 규모이며, 현재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에 의해 추가 모집을 하고 있어 개설 과목과 수강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수업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강좌당 수강인원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해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고급 생명과학, 고급 화학, 공학 일반,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국제 경제, 국제 정치 등 전문교과 영역의 진로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늘려줬다.
이는 도서벽지 및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교육 환경에서 교육력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수업 시작에 앞서 지난 30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 및 오프라인 공동교육 과정 개설 예정학교 관리교사 등 58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과정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중점적으로 안내됐다.
정선영 중등교육 과장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교육 과정을 활성화하겠다”며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으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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