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 대표 이상현)가 해외투자자들은 3월 28일 개최되는 KT&G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선임 안건 집중투표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3월 10일 공시된 KT&G의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는 명확히 사외이사 선임 안건인 제7호와 제8호는 집중투표로 진행된다고 기재돼 있다.
이상현 대표는 “최근 몇일동안 수많은 해외투자가로부터 한국예탁결제원 (KSD)를 통한 집중투표가 불가하다는 항의를 받았다”며 “대리인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 확인한 결과 해외투자자는 전자투표를 할 수 없고, KSD는 상임대리인을 통한 집중투표 기능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주총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투자가에 비해 절차상 투표기한이 더 짧은 해외투자자들은 사실상 집중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현 대표는 “자사 공시에 집중투표가 가능하다고 명시해 놓고, 의결권 기준 지분율 50%가 넘는 해외 주주들에게만 이를 개방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주 기만행위”라며 “해외투자가들의 집중투표를 막아 놓은 저의에 대해 주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FCP(Agnes)의 10가지 모든 제안에 찬성을 권고한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케이티앤지 직원들에게 회사측 안건에 찬성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내부자 제보도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영진·이사회에 법적 조치를 포함한 주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투표에 시간이 남아있는 국내투자가들은 이번 기회에 거버넌스를 정상화하도록 차석용·황우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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