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내가 될 것으로 보이다. 2014년까지 전 사업부문의 설비가 확장돼 유가상승에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9% 감소한 355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이 악화 이유는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정기보수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3월 평균 배럴당 106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5월 현재 100달러까지 하락했다. 정제마진 역시 전분기 평균 배럴당 9.8달러에서 4~5월 평균 6.1달러로 떨어졌다.
4~5월이 석유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정제마진의 하락은 정유 부문의 급격한 감익을 의미한다”며 “5월 중순부터 한달 넘게 진행되는 PX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해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줄어 들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이후 하락하던 유가가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정제마진 역시 4주연속 개선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유주들의 주가가 약세다.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유가가 반등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는 “공급 증가로 인해 유가가 과거와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생산원가나 OPEC의 감산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낮다”고 예상했다.
유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정유사들의 실적은 정체될 수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의 경우는 다르다. 2014년에 전 사업 부문의 설비가 확장된다. 인천에 20만b/d의 초경질유 분해 설비가 들어서고, 울산에서는 PX 생산능력이 100만톤 증가한다.
스페인에서는 1.3만b/d 규모의 윤활기유 합작공장이 가동된다.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은 M&A를 통해 일일 원유 생산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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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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