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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00대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신규 채용 없다”

NSP통신, 황사훈 기자, 2013-05-16 13:43 KRD7
#신규채용 #채용규모 #취업난 #부산상공회의소 #엔저현상

올해 신규채용 예상인원도 지난해보다 무려 57.5%나 감소...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감소

NSP통신-부산 500대 기업 중 64.5%는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부산 500대 기업 중 64.5%는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올해 부산지역 주요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돼 청년 취업난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500대 기업 채용 계획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330개 응답업체 중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213개체로 64.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5.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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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예상인원은 2064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4852명과 비교하면 무려 57.5%나 감소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인력신규채용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신규채용규모는 전년대비 53.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기업과 소기업도 65.0%, 64.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요기업의 신규채용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 엔저 현상 등으로 대외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내수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력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NSP통신-신규인력의 채용도 결원충원이 62.1%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신규인력의 채용도 결원충원이 62.1%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신규채용의 대다수도 결원보충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노동시장전체의 고용규모 확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규채용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2.1%가 결원충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의 채용사유로는 우수인재 확보 16.6% 신규투자증가 11.0% 신규수주와 생산량증가 9.0% 기타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기에 있어서는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59.0%가 수시 채용을 계획하고 있었고 상반기 채용은 35.0%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 채용은 6.0%로 나타나 하반기 고용 상황이 더 좋지 못할 전망이다.

지역기업들의 상시채용 비중이 높은 것은 신규채용이 주로 결원충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채용부문은 사무관리직이 가장 높았으며 생산기능직과 영업 마케팅직 순으로 집계됐다.(자료=부산상의)
채용부문은 사무관리직이 가장 높았으며 생산기능직과 영업 마케팅직 순으로 집계됐다.(자료=부산상의)

신규채용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조사업체의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산직(22.7%), 영업직(14.4%) 전문기술직(12.2%) 연구개발직(7.7%)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기업의 채용형태는 대졸신입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경력직 28.6% 고졸이하 21.3% 전문대졸 15.0% 인턴 및 계약직 6.2%의 순이었다.

신규채용에 있어 가장 비중 있게 보는 것은 ‘기본인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업체의 31.9%가 기본인성을 신규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시 했고 전공 및 외국어 능력(24.5%) 업무관련 지식(23.6%) 근속가능여부(15.3%) 용모 및 이미지(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력채용에 있어 지역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는 ‘적합한 인재 부재’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업체의 51.4%가 이를 지적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처우문제(20.0%) 회사소재지(13.1%) 낮은 기업 인지도(11.0%) 등이 뒤를 이었다.

유수연 부산상의 조사연구팀장은 “인력 채용 애로사항 대다수가 기업과 취업자 간의 미스매치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고용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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