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앞으로 유럽의 식탁에서도 우리 전복 활넙치 등을 활용한 음식을 손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수산전문박람회인 브뤼셀수산박람회에 한국수산무역협회 주관으로 우리나라 8개 우수수산물 수출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유럽지역에서 K-POP 등 한류 열풍이 한국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힘입어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유럽인들이 특히 선호하고 흥미를 갖는 훈제굴카나페, 아보카도김밥, 초밥용 활넙치, 전복 등 다양한 우리 식문화를 선보이고 30여 개의 우수 제품을 출품해 2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수산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전문박람회이다.
지난해에는 140여개 국가에서 2만 5600명의 수산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70개국 1600개 업체가 각종 수산물, 수산 가공식품 등을 출품해 치열한 홍보전과 수출상담 등 판촉 활동을 펼친다.
해수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신 수산트렌드와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우리 수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해외 바이어를 다변화하고 거래를 확대해 유럽시장 수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수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현지 트렌드에 어울리는 한국관 부스를 설치하고 김밥, 미역국, 참치카나페 등의 요리 시연·시식행사를 여는 등 세계 유수의 수산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 우수수산물 수출상품 카탈로그, 태극부채, 장바구니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윤상린 해양수산부 과장은 “최근 유럽에서의 한류 및 K-POP 열풍은 우리 식문화와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엔화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산물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이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박람회를 활용한 해외시장 다변화, 수출 선도 조직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U 측에서도 최근 한국산 활(活) 수산물 수입을 위해 점검단을 파견하는 등 전망이 밝은 가운데, 해수부는 이번 박람회가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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