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2기를 동해안으로 추가 배치하며 오는 25일 시험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로이터와 니케이신문은 일제히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2기를 동해안에 전개한 것을 보도하며 북한인민군 창건일인 오는 25일 시험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비교적 주기적으로 행해져 온 것을 들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에 기존 배치돼 있던 무수단 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예의주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가 이뤄질 경우 추가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 완화돼 가던 북한리스크로 인한 남북간 긴장이 재고조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비핵화 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측의 한 인사는 “비핵화를 전제한 미국의 협상 제안을 비판한다”며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는 북한의 비핵화는 없을 것이다. 미국과의 군축 관련 회담은 있어도 비핵화 관련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향후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전쟁위협 등은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둔 행위”라며 미국과의 대화 거부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강한 이미지 부각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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