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오뚜기가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함께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출시하며, 채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오뚜기는 21일 경기 수원시 소재 앨리웨이 광교 두수고방에서 ‘두수고방 컵밥(4종)·죽(4종)’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팥, 들깨, 버섯 등 다채로운 원료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제품을 현장에서 조리해 참석자에게 제공하며 제품 개발 배경 및 특장점을 알렸다.
우선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산채나물 비빔밥은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해방풍나물에 된장과 향긋한 들기름으로 맛을 더했으며, 버섯들깨미역국밥은 표고와 미역의 깊은 국물과 들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시래기 된장국밥은 시래기로 깊게 우려낸 시원한 국물과 된장 양념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모둠버섯밥은 새송이, 느타리, 표고, 팽이, 송이버섯에 간장과 들기름을 더해 본연의 맛을 살린 영양밥이다.
두수고방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 등 4종으로, 수수팥범벅은 잘 삶은 팥과 수수, 찹쌀이 어우러진 진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버섯을 넣은 들깨버섯죽은 버섯만의 고유한 감칠맛을 살리고 들깨의 고소함을 더했으며, 된장보리죽은 구수한 풍미의 된장 국물에 근대와 보리, 뿌리야채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흑임자죽은 검은깨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건강한 식재료,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채식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2008년 15만 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50~200만 명으로 추산돼 약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채식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 내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의 협업을 통해 팥, 들깨, 버섯 등 다채롭고 건강한 원료를 활용한 컵밥과 죽을 RMR로 선보이게 됐다”며 “두수고방 컵밥·죽은 일상에서 건강한 채식 밥상을 즐길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생각한 원재료로 개발했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제품을 통해 한국형 채식의 정수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 경기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에 오픈한 두수고방은 사찰음식의 대가인 정관 스님 제자인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채식 레스토랑으로, 한국의 채식 먹거리 및 식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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