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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방송사·금융사 공격 중간분석 결과…‘기업 내부망 자산관리서버가 이용돼’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3-21 10:54 KRD7
#안랩 #방송사전산마비 #자사관리서버문제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안랩은 지난 20일 오후 2시경 발생한 특정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망 장애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21일 밝혔다.

안랩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송사, 금융사 등의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데 사용된 악성코드 유포에는 외부망 IDC에 위치한 ‘업데이트 서버’가 아닌 기업의 내부망의 자산관리서버(안랩의 경우 APC서버)가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랩은 우선 일부 언론에 와전된 것처럼 “업데이트 서버가 해킹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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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서버라는 명칭은 통상적으로 SK브로드밴드나 KT, LG유플러스 같은 외부 망의 IDC에 있는 업데이트 서버를 통칭하는데 이 서버가 해킹 당한 것은 아니다.

안랩은 공격자가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에 의해 APC서버의 관리자 계정(ID,PW)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며 자산관리서버(안랩의 경우 APC서버)의 취약점 때문은 아니라는 것.

만약 관리자 계정이 탈취됐다면 정상적인 권한에 의한 접근이어서 취약점이 없는 대부분의 SW가 악용될 수밖에 없다. 안랩은 추가 적인 정밀 조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명확한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애를 일으킨 것은 윈트로이안(Win-Trojan)/Agent.24576.JPF악성코드다. 이 악성코드가 안랩의 통합자산관리 (APC(AhnLab Policy Center)) 서버를 거쳐 APC와 연결된 PC가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악성코드는 PC를 감염시킨 후 PC가 부팅되는 데 필요한 영역인 MBR(Master Boot Record)를 손상시킨다. 이 때문에 감염된 PC는 부팅이 되지 않는다.

또한 논리 드라이브를 손상시켜 PC 내 문서 등의 데이터를 손상 또는 삭제한다.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7의 경우 모든 데이터가 손상되며 윈도우 XP, 윈도우 2003 서버의 경우는 일부가 손상된다.

안랩은 지난 20일 오후 6시 40분부터 이 악성코드의 진단/치료용 전용백신을 제공한 한편, 기존 V3 제품군의 최신 업데이트 엔진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ASEC(시큐리티대응센터)과 CERT(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를 비롯해 전사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안랩은 특정 타겟을 노린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으로 파악되나 현재 추가적으로 변종이 발견되고 있어 불특정 다수 즉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의 위험이 있어 기업체 외에 일반 사용자들도 최신 버전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NSP통신 용어해설.
1)업데이트 서버란 외부망 IDC에 위치한 업데이트용 서버를 총칭. 전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수행한다.
2)업데이트 관리 서버란 업데이트서버를 관리하는 서버를 말한다.
3)자산 관리 서버란 기업의 내부망에서 최신 SW로 유지되는지 중앙에서 관리하는 서버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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