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오뚜기가 친환경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2010년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한 이후 2017년부터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했으며, 지속가능경영 추진체 ESG TFT를 통해 친환경 포장 개발 및 적용, 신재생 에너지 도입, 폐기물 저감 방안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SG TFT는 전 직원이 지속가능경영을 높일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멤버를 구성해 활동하며,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참여한 임직원 수는 총 114명에 이른다.
우선 오뚜기는 에코 팩토리(친환경 생산시설), 에코 패키지(친환경 포장) 등 6개 환경 테마를 통해 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저탄소 배출 생산 공정으로, 오뚜기 및 관계사 공장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보일러 연료 전환과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다. 안양공장은 인버터와 냉동설비 냉각탑 개선을 통해 운전 전력 사용량을 감소시켰으며, 대풍공장은 친환경 배터리를 활용한 지게차 도입으로 전력비를 절감하고 운전 시간 증가에 따른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로 에너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부터 ESS를 도입한 대풍공장은 충전한 심야 전기로 주간 최대 전력피크를 제어해 약 10%의 시간당 전력비를 절감했으며, 2020년 신축돼 녹색건축 우수(그린 2등급) 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 오뚜기중앙연구소는 지열시스템 도입에 따른 냉난방 효율 향상 등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 생산 공정은 물론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ife Cycle Thinking’ 경영 일환으로 2010년부터 시행한 Eco 캠페인을 확장하는 등 원료 생산에서 제품 소비 및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을 저감하고 있으며 케챂, 딸기쨈, 유기농 낫또 등 유기농 원료의 제품을 개발하고, 오뚜기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렘을 표시했다.
오뚜기의 친환경 경영 전략은 제품 포장, 에코패키징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4년부터 시작한 ‘폐기물 제로화 운동’이다. 포장규격 개선, 규격 감량화, 친환경 소재 적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 제품 박스 재질 변경 및 박스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분리배출, 재활용이 쉬운 ‘리무버블(removable) 스티커’라벨도 적용하기도 했다. 리무버블 스티커는 병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티커형 라벨 원단 중 특정 원단으로, 제거 시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돼 재활용성이 높다.
오뚜기는 ESG 경영 전략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동안 실천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노력과 성과 등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순환경제 기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대응 ▲고객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식품 및 제품 안전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 6개의 ESG 핵심 이슈에 대한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으로, 각 주제는 사회적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기준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또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 사옥 및 탄천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환경정화활동은 오뚜기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 충북 음성 등 공장 주변과 전국에 위치한 오뚜기 관계사 주변에서도 실시해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친환경적인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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