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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5년간 잘못했다 ‘58%’, 가장 잘못한일은 ‘4대강사업’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2-18 11:08 KRD2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직무수행 #4대강사업

한국갤럽 자체조사서 응답자 63%는 이 대통령 잘한 일 떠올리지 못해. 이 대통령 마지막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일꾼” 소회 풀어

NSP통신-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우리 국민의 58%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간 국정을 잘못운영했다고 평가했고 특히 가장 잘못한 일로 ‘4대강 사업’을 든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주(13~15일) 한국갤럽이 우리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했다고 보는지, 잘못했다고 보는지 알아본 결과, 24%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06명)의 41%가 ‘잘했다’ 38%는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68명) 중에서는 8%만이 ‘잘했다’ 그리고 81%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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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289명)에서는 16%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긍정 14% 부정 70%으로 가장 박하게 평가했고 60세 이상은 긍정 40% 부정 38%로 상대적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각각 물은 결과 가장 잘한 일은 ‘외교 분야/국제 관계’가 14%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일들에 대한 응답은 5% 미만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이 대통령이 잘한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가장 잘못한 일은 ‘4대강 사업’이 34%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경기침체’ 11% ‘친인척/측근 비리’ 7% 순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15대 김대중 대통령 16대 노무현 대통령 17대 이명박 대통령 퇴임 직전 각각 조사한 5년 임기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 결과를 비교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긍정 41% 부정 47%로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한 데 반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배 이상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5년 임기 중 분기별 직무 수행 긍정 평가 흐름을 보면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초 52%에서 2분기 미국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인해 20%대로 급락했다.

2009년 하반기 해외 원전 수주 G20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해 2011년 초까지 40%대를 유지했으나 2011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측근 비리 등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에는 매 분기 평균 20% 초중반을 보였으나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8월 1주 임기 내 최저치인 17%를 기록했고 독도 방문 이후 최고 28%까지 급상승하는 굴곡을 보이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 임기 내 직무 수행 긍정 평가와 비교하면 1년차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3~4년차에는 오히려 취임 초기 수준으로 회복해 전직 대통령들 대비 나은 편에 속했다.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말 5년차 4분기 긍정 평가는 노무현 대통령이 27% 김대중 대통령 24% 이명박 대통령 23% 김영삼 대통령 6%였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이번 발표는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95% 신뢰수준으로 응답률은 16%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임기 내 마지막 라디오·인터넷 연설인 ‘109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일꾼” 이라며 소회를 풀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 이달 25일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을 마지막으로 5년의 임기를 마무리 짓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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