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우리 국민의 71%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5년간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주(4~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지 아니면 잘못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지 알아본 결과, 71%는 당선인의 향후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19%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고연령일수록 높아 50대에서는 78% 60세 이상에서는 85%에 달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8%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9%였다.
지난주(1월 28일~2월 1일)에 비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상승했다.
일일 지표 흐름을 보면 김용준 총리 후보가 사퇴한 다음 날인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5%에서 45%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9%에서 3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일단 하락세가 진정돼, 여야 3자회동-북한 핵실험 중단 촉구, 8일 새 정부 1차 인선 발표 등이 박 당선인에게 국면 전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8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공약 실천/약속을 지킨다’(15%)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난하다/특별히 문제 없다’(1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신뢰/믿음이 간다’(1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55명)는 50%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2%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인사’ 문제 지적은 1월 4주 24% → 5주 42% → 2월 1주 50%로 증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23%, 잘못하고 있다 55%, 보통 10%, 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설 특별사면을 단행한 1월 5주 19%까지 하락했다가 2월 1주에는 그 전 수준인 23%를 회복한 점이 주목된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2%, 민주통합당 23%,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4일에서 7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였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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