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ESG자가진단(체크리스트)을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KB국민은행과 11일 중소기업 ESG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양 기관에서 제공 중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우수 ESG 중소기업 선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SG 자가진단에 참여한 기업 대상으로 기관별 자체 컨설팅 등 과정을 거쳐 우수기업을 선별한 후 국민은행 및 중진공 지원사업 연계 대상으로 추천한다.
국민은행은 중기부 추천기업이 ESG 대출 전용상품(KB 그린 웨이브 ESG 우대대출)을 이용할 때 추가 금리인하(최대 0.4%p)를 적용한다.
중기부는 국민은행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이 포함된 심층 컨설팅과 ESG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책자금 융자 등을 연계지원한다.
또한 기관별 축적된 ESG 자가진단 데이터를 공유해 ESG 지표 고도화와 신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중소기업 ESG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희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ESG 확산으로 중소기업이 느끼는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어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금융기관 등 민간이 함께 중소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공 최학수 혁신성장본부장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며 “국민은행과 함께 ESG 선도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ESG 실천 노력기업에 다각도의 정책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 현장에 ESG 경영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문철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는 “ESG 경영이 중소기업에 쉬운 일이 아닌 만큼 KB국민은행도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올해 중기부는 업종별‧기업특성별(수출‧고탄소 등)로 체크리스트를 고도화하는 한편 시중은행 등 민간과의 협업을 보다 강화할 예정으로 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은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서비스가 민간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NSP통신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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