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Sh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 직원들이 대환대출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
김포한강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영업점을 방문한 A고객이 누군가와 휴대폰 통화를 계속하며 거액의 현금을 지정한 계좌로 이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지은 대리는 “입금이 끝나는 대로 만나자”는 통화내용을 우연히 듣게 됐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아닌지 의심했다.
이대리는 고객에게 “제가 직접 통화해 업무를 처리해 드릴테니 전화를 바꿔달라”고 정중히 요청했고 통화 상대자가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를 미끼로 고객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 일당임을 확신했다.
이후 이대리는 보이스피싱 상황 발생시 고객응대 매뉴얼에 따라 A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임을 설명하고 계좌이체를 만류했으며 동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즉시 김포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약속장소로 출동해 피의자 검거를 시도했으나 범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확인 결과 A고객의 휴대폰에는 모든 전화통화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불법 앱(App)이 깔려있었다.
A고객에 따르면 일당들은 “지정한 계좌로 기존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에 추가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했고 “오후 4시까지 기존 대출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으로 법적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속였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이지은 대리는 “금리변동 시기를 맞아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실제 눈앞에서 피해사례를 목격하니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 뿐 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은행원으로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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