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향후 신사업 추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는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및 주택 건설 사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성장해왔다”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두 축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후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신규 수주도 지속해 수주잔고도 지난해 3분기 기준 2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와 친환경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번 공모자금은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 신사업에 투자해 이른 시일 내 결실을 볼 계획이다.
아울러 풍부한 EPC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사업 분야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이외에 추가 사업모델을 더해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신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전기차 플랜트 및 수소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응용 기술 개발 특허,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파트너십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 수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약 60조 원의 투자 계획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 사회 구현과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기술 플랜트 건설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600만 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6일까지 진행하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2월 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매매 개시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김창학 대표는 “코스피 상장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신기술의 융합으로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회사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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